[강원]태백 매봉산일대에 풍력발전단지 추진

강원 태백시 매봉산 일대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미국 GE(General Electric)사와 태백시 매봉산과 싸리재, 함백산 일원에 80MW(1.5MW급 54기) 규모의 풍력단지 조성사업에 1억 달러를 투자하는 협의서를 교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협의서에 따라 △GE는 1억 달러를 투자하고 △강원도는 풍력단지 조성 부지와 외국인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하고 전력구매 계약 및 각종 인허가 등을 지원하게 된다. GE사는 이 단지의 지분 10%를 강원도에 무상 공여하고 20년간 가동한 이후에 강원도에 사업권을 건네주는 BOOT 방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강원도의 지분 10%에 대한 배당수익은 연간 15억원에 이를 전망된다. 강원도는 20년 가동 이후 태백풍력단지의 가치는 약 300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단지를 통해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풍력발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E는 올해 세부 계획을 세워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매봉산과 함백산 일대의 풍속은 초속 8.4m로 대관령 일대의 7.7m보다 빠르다. 풍력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산림파괴 등 환경 문제가 이 사업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