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공장설립 원스톱 서비스"

  • 입력 2004년 2월 4일 2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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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역 공무원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반(反)기업’ 정서와 풍토를 바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시책을 적극 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우선 ‘공장설립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공장 설립 과정에 필요한 민원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청 민원실에 기업민원 직소창구(053-429-3000)를 설치하고 전담직원을 배치, 기업인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해 불편사항 등을 해결해 주기로 했다.

시는 특히 성서4차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와 관련된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간부공무원을 ‘기업민원 지원담당 후견인’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성서4차단지에 입주할 예정인 27개 기업에 대해 행정·정무부시장과 실·국장, 과장 등을 각각 민원해결 후견인으로 지정해 공장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필요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주 한 차례 기업민원 처리실태를 점검한 뒤 처리가 지연되는 등 서비스가 부실한 사례에 대해서는 해당 공무원을 인사조치하는 등 징계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창업과 기업 활동 관련규제 실태에 대한 조사를 벌여 기업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불편을 안겨 주는 제도와 관행 등을 과감하게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조해녕(曺海寧) 대구시장은 지난달부터 섬유업, 자동차부품 제조업 등 6개 업종별로 기업을 순회 방문해 업체 대표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조 시장은 “올해 시정 제1목표를 ‘기업하기 좋은 대구’로 정했다”면서 “기업인의 건의사항과 고충 등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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