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경륜장 후보지 나주에 3곳 선정

  • 입력 2004년 2월 4일 2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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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경륜장 건설 후보지를 제시했다. 전남도와 광주시의 ‘빅딜’ 이후 경륜장을 어디에 짓느냐는 것이 관심사였다.

광주시는 4일 “호남권 경륜장 건립 사업과 관련, 현재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조정지역)과 비그린벨트 지역 등에 대한 내부 검토를 거쳐 후보지를 선정했으며 다음 주부터 전남도와 실무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에서 △남평읍 덕례리 △노안면 학산리 △노안면 유곡리 등 나주시내 3개 지역을 선정했다. 시는 이 가운데 한 곳에 경륜장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및 시도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비그린벨트 지역에서 △평지와 야산으로 이뤄져 기반조성이 용이하고 광주∼무안공항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접근성이 뛰어난 광산구 송학동 △나주시 노안면 양천리 접경지를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땅값이 싸고 전남도가 선호하고 있지만 행정절차 이행에 많은 시일이 걸리는데다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한 점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들 후보지를 전남도에 제시,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며 문화관광부에 신청한 경륜장 시행 허가를 광주시와 전남도가 동시에 철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타당성 조사와 용역 등을 통해 시도 공동 유치안을 마련, 2005년 1월경 문광부에 경륜장 허가를 신청하고 오는 2007년 말까지 공사를 마친 뒤 2008년 1월경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과 박태영(朴泰榮) 전남도지사는 지난달 15일 “경륜장은 시와 도가 공동으로 건립 운영키로 하고 그 위치는 광주와 나주의 접경지역으로 정한다”는 내용의 ‘경륜장 빅딜안’을 발표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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