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친환경 쌀 생산면적 2배 늘었다

  • 입력 2004년 2월 3일 2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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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을 사용하지 않거나 적게 사용하면서 쌀이나 채소 등을 재배하는 친환경농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23개 시군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쌀을 생산한 면적은 5960ha로 2002년(2369ha)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다.

친환경 쌀 재배방법은 우렁이 농법이 560ha로 가장 많았으며, 게르마늄 농법 421ha, 오리농법 332ha, 활성탄 농법 등의 순이었다.

또 우렁이농법(상주)과 오리농법(경주) 키토산농법(영덕) 쌀겨농법(의성) 게르마늄농법(울진) 활성탄농법(영주) 등 지역별로 특화단지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 올해도 친환경 쌀 농법은 지난해보다 114ha 늘어난 6083ha를 재배할 예정이다.

친환경농산물 생산 인증을 받은 농가도 2002년 2200여 가구에서 지난해 4700여 가구로 크게 늘었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농산물을 재배하는 무농약 재배농가도 1년 사이 2배 정도 늘어나 900여 가구에 달했다. 무농약 재배의 절반은 과일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채소류와 곡류 등이었다. 경북도는 올해 소규모 미곡처리장을 갖춘 친환경 쌀 생산단지 5곳을 조성하는 등 25억원을 들여 친환경농업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경북도 농산과 신팔호(申八鎬) 환경농업담당은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품질 높은 농산물을 좋아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며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를 강화하는 등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는 체계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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