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 차이나타운 리모델링한다

  • 입력 2004년 1월 20일 17시 04분


인천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167억원을 들여 중구 북성동 일대 ‘차이나타운’에 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등 리모델링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68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차이나타운에 자장면박물관을 건립하고 한중(韓中) 특산품 판매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9월까지 42억원을 들여 북성동 인근 항동1가 옛 월미공업사 부지에 연면적 670평 규모의 문화관광정보센터를 짓기로 했다.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까지 30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한편 18억원을 투입해 전신주와 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밖에 시는 5억원을 들여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패루(牌樓)에 조명등을 설치하고 담에 서유기와 수호지 등에 등장하는 인물 및 풍경을 소재로 한 벽화를 그리기로 했다.

1897년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차이나타운에는 현재 화교 1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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