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예비수능 분석]국사-화학Ⅰ 선택 가장 많아

  • 입력 2004년 1월 16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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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국사,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화학Ⅰ을 가장 많이 선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상위권 수험생은 수리영역에서 점수 차이가 가장 많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제7차 교육과정이 첫 반영되는 2005학년도 수능을 치를 전국 고교 2학년생 48만270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4일 실시한 ‘2005학년도 수능 예비평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재학생 대부분이 응시했기 때문에 영역 및 과목별 지원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재학생이 아직 배우지 않은 3학년 과정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점수의 신뢰성은 높은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

▼응시과목▼

11개 과목 가운데 최대 4개 과목까지 선택이 가능한 사회탐구에서는 국사 응시자 비율이 5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사회·문화(53.8%) 한국지리(52.4%) 윤리(46.1%) 한국근현대사(33.8%) 경제(23.8%) 정치(23.1%) 법과 사회(18.1%) 세계사(12.7%), 세계지리(8.1%) 경제지리(6.5%) 등의 순이었다.

8개 과목 가운데 최대 4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과학탐구의 응시자 비율은 화학Ⅰ(91.2%) 생물Ⅰ(86.8%) 물리Ⅰ(76.1%) 지구과학Ⅰ(61.3%) 화학Ⅱ(7.6%) 생물Ⅱ(5.8%) 물리Ⅱ(3.9%) 지구과학Ⅱ(2.3%) 등의 순이었다.

사회탐구 선택과목별 응시 비율
과목응시 비율
국사57.9%
사회·문화53.8%
한국지리52.4%
윤리46.1%
한국근·현대사33.8%
경제23.8%
정치23.1%
법과사회18.1%
세계사12.7%
세계지리 8.1%
경제지리 6.5%

17개 과목 가운데 3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는 직업탐구에서는 컴퓨터일반(58.8%) 상업경제(49.5%) 회계원리(45.8%) 공업입문(35.8%) 정보기술기초(35.3%) 기초제도(33.7%) 등의 순으로 응시자 비율이 높았다.

또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의 선호도는 일본어(49.7%) 한문(18.4%) 중국어(16.6%) 독일어(7.2%) 프랑스어(5.6%) 스페인어(1.3%) 등의 순이었고 러시아어와 아랍어 응시자는 1000명 미만이었다.

수험생의 선택 과목 수 비율은 사회탐구의 경우 ‘4과목(56.9%)-3과목(23.7%)-1과목(1.1%)’, 과학탐구의 경우 ‘4과목(55.3%)-3과목(25%)-2과목(19.1%)-1과목(0.5%)’으로 나타났다. 직업탐구는 ‘3과목(93.8%)-2과목(5.4%)-1과목(0.8%)’이었다.

과학탐구 선택과목별 응시비율
과목응시비율
화학Ⅰ91.2%
생물Ⅰ86.8%
물리Ⅰ76.1%
지구과학Ⅰ61.3%
화학Ⅱ 7.6%
생물Ⅱ 5.8%
물리Ⅱ 3.9%
지구과학Ⅱ 2.3%

이번 평가에서는 수험생들이 과목별 문제 유형이나 난이도를 파악하기 위해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 선택 과목 수와 응시 비율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수험생 대부분은 언어(99.6%), 수리(97.6%), 외국어 영역(99.3%)을 치렀다. 수리 영역에서는 71.3%가 ‘나’형, 28.7%가 ‘가’형을 선택했다. ‘가’형 선택과목 중 ‘미분과 적분’의 비율이 78%로 매우 높았고 확률과 통계(17.8%), 이산수학(4.2%) 등의 순이었다.

▼점수분석▼

영역별, 과목별 1등급 하한 표준점수는 언어(0∼200점)가 133점이고 수리(0∼200점) ‘가’형은 141점, ‘나’형은 147점, 외국어(영어, 0∼200점)는 137점이었다.

1, 2등급의 하한선 차이는 수리영역의 경우 ‘가’형은 15점, ‘나’형은 21점이었다. 언어 영역은 8점, 외국어 영역은 9점이었다. 3등급 이하 중위권에서 수리영역의 등급간 점수 차이는 10점 정도로 좁혀졌지만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는 오히려 점수차가 커졌다.

따라서 2005학년도 수능에서 상위권의 경우 수리영역의 성적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0∼100점)는 경제지리와 세계지리 각 64점, 윤리와 사회·문화 각 65점, 한국지리 66점, 한국근현대사와 경제 및 법과 사회 각 67점, 정치 68점, 국사 69점, 세계사 70점에서 각각 1등급과 2등급이 갈렸다. 과학탐구(0∼100점)는 1등급 하한선이 생물Ⅰ 66점, 화학Ⅰ 지구과학Ⅰ 지구과학Ⅱ 각 68점, 물리Ⅰ 생물Ⅱ 각 69점, 물리Ⅱ 71점, 화학Ⅱ 73점이었다.

제2외국어, 한문(0∼100점)의 1등급 커트라인은 아랍어가 62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일본어와 러시아어가 7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예비평가에서는 선택과목별 난이도가 조정되지 않은 표준점수만 제공돼 단순히 점수만으로 어느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 알기는 어렵다.

입시 전문가들은 평소 자신 있거나 진학하려는 대학에서 요구하거나, 또는 전공과 관련된 과목을 선택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 자신 있는 과목들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수능 영역별 등급 표준점수
등급언어수리‘가’수리‘나’외국어국사사회문화한국지리윤리화학Ⅰ생물Ⅰ물리Ⅰ지구과학Ⅰ
11331411471376965666568666968
21251261261286462626263636362
31161131101165758585858595758
4106102991045254545453545254
596939192464949494748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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