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새 이사진 구성 합의

  • 입력 2004년 1월 9일 0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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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집단 유급이 우려됐던 동덕여대 사태가 완전 해결됐다.

동덕여대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8일 “학교 재단과 총학생회, 교수협의회 등 학내단체들이 교육부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재단 이사진 구성 등의 사안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된 중재안에 따르면 이은주(李銀柱) 이사장과 동덕여대 전현직 총장들이 이사진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학내 단체들이 횡령 혐의로 조원영(趙元英) 전 총장을 고발했던 건을 취하하기로 했다.

또 재단과 학교 구성원, 교육부가 3명씩 추천해 9명의 이사진을 임기 5년으로 구성하고 이사장은 교육부에서 추천하는 3명 중 1명이 맡도록 했다.

한편 이미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송석구(宋錫球) 총장은 다음달 5일 이임식을 갖고 퇴진하기로 했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관선이사를 파견해 달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였으나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해서 교육부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게 됐다”며 “학생들도 곧 수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과 학내 단체들은 9일 오전 조인식을 갖고 합의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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