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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8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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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단장은 “올해부터 제주 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면서 “올해는 제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2조7000억원이 투자되는 선도프로젝트 가운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휴양형 주거단지, 신화·역사공원조성 등 3개 사업의 부지매입이 2월부터 이뤄진다. 지역 상인들의 반발에 부닥쳐 원점을 맴돌고 있는 쇼핑아웃렛 조성사업은 전문가의 재검토를 거쳐 6월중 사업계획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홍 단장은 “7대 선도프로젝트 이외에 건강미용테마타운, 국제문화위락단지, 해양관광단지 등 3개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거센 변화의 바람이 제주지역에 불어 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5억 달러 이상 투자자에 대해 외국인 카지노 설치가 허용됐고 영상산업, 실버산업,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갖춰졌다”면서 “조만간 조례제정을 거쳐 투자자를 위한 행정 일괄 처리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골프장 등과 같은 대형 사업을 민간인이 추진할 경우 시·군 관련 업무를 도 공무원이 일괄적으로 처리하도록 하겠다는 것.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각종 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반응과 여론도 홍단장의 관심사.
홍 단장은 “지역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없다면 국제자유도시는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변화를 수용하고 시야를 넓히는 긍정적인 자세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1977년 공직에 발을 디딘 홍 단장은 총무처, 행정자치부 등을 거쳐 2000년 2월 제주에 부임해 정책기획관, 관광문화국장 등을 지냈다. 홍 단장은 “4년 전 제주로 내려올 때 고향을 위해 남은 공직생활을 ‘올인(all in)’하겠다고 작정했다”면서 “국제자유도시 업무를 맡은 것은 운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8일자 호남판 광주 컨벤션단장에 이은 시리즈로 ‘2004 도전과 희망’ 또는 ‘새해 포부를 듣는다’ 등의 명패를 달아주세요. 넘버링은 필요없고 앞으로 몇차례에 걸쳐 이같은 인터뷰가 나갈 예정임>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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