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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5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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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길씨는 충남 천안시 일대에 있는 온양 정씨의 선산이 개발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1990년대 초반 호적과 족보를 온양 정씨로 위조한 뒤 1995년 선산 개발이 확정되자 천안시와 주택공사 등으로부터 토지보상금 140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길씨는 1993년부터 온양 정씨 정랑공파와 목자공파 두 문파의 대표를 맡아 토지보상 협상을 주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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