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우면산터널 6일 오후6시 개통

  • 입력 2004년 1월 5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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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앞 반포로와 우면동 선암로 인터체인지를 연결하는 우면산터널이 6일 오후 6시 개통된다. 이로써 경기 과천 안양시와 서울의 서초 강남 지역을 오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우면산터널은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일부 출자한 기업 컨소시엄인 ㈜우면산개발이 1384억원을 들여 1999년 8월 착공해 4년반 만에 완공했다. ㈜우면산개발은 이 터널을 시에 기부한 뒤 30년간 운영권을 갖고 유료로 운영할 예정.

시는 하루 통행량이 5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행료는 소·중형차가 2000원, 배기량 800cc 이하 경차는 1000원. 10t을 초과하는 화물차와 건설기계 및 특수자동차, 고압가스 및 폭발물 운반차는 통행이 제한된다.

터널은 2070m 터널구간을 포함해 길이 2960m에 왕복 4차로로 전광판과 폐쇄회로(CC) TV, 화재탐지기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터널 개통으로 반포로와 과천, 안양 등 시 외곽지역간 진출입시간이 현재 4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되고 강남대로와 동작대로 등 인근 도로의 교통정체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우면산터널 개통으로 예술의 전당∼반포대교 구간이 더 막힐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면산터널은 원래 작년 10월 23일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소음이 예술의 전당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분쟁이 생겨 개통이 연기됐다. 10월 말 ㈜우면산개발과 예술의 전당이 소음저감대책에 합의해 보완시공을 거쳐 이날 개통하게 됐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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