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자갈치시장 대변신 한다

  • 입력 2003년 12월 26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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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물 중 하나인 자갈치시장이 현대화 된다.

부산시와 부산시 도시개발공사, 부산어패류처리조합은 26일 오전 11시 중구 남포동 옛 자갈치시장 철거부지에서 자갈치시장 현대화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오거돈(吳巨敦)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시장상인, 어민,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1970년 지상 3층 연면적 2100여 평 규모로 지어진 자갈치시장은 1986년 재해등급 ‘D'급 판정을 받았다. 그 후 94년 6월 어패류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자갈치시장 현대화추진위원회가 결성된 후 10여년 만에 현대화 사업이 가시화된 것이다. 옛 자갈치시장은 2001년 11월 완전 철거됐다.

수산물종합유통센터로 탈바꿈할 새 자갈치 시장은 1400여 평의 부지에 연면적 7700여 평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7층 현대식 건물로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를 형상화해 지어진다.

지하 1, 2층에는 주차장과 냉동냉장창고 등이 들어서고 지상 1, 2층에는 수산물시장이, 3. 4층에는 해수사우나와 해양쇼핑센터, 조합사무실, 소극장, 문화센터 등이, 5. 6층에는 커피전문점과 구이 전문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이, 7층에는 바다가재 전문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새 자갈치시장 건축에는 국비 109억원, 자갈치어패류처리조합 100억원, 도시개발공사 99억원, 시비 54억원 등 총 362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200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시공자는 최근 입찰을 통해 명지건설과 협성종합건설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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