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40평이상 2배늘려…에듀파크도 조성

  • 입력 2003년 12월 26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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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대형아파트가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늘어나고 일산호수공원(31만평)의 6분의 1 규모인 미니호수공원이 조성된다.

교통대책으로는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 경기 용인시 풍덕천 사거리에서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이르는 17.8km 구간에 버스만 이용할 수 있는 2차로 규모의 전용차로가 건설된다.

또 평일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 경부고속도로 궁내동톨게이트에서 서울 서초인터체인지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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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26일 확정한 ‘판교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에 본공사에 착수해 2005년 상반기에 아파트분양을, 2007년 하반기에 입주를 각각 시작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판교신도시 284만평에 공동주택 2만6974가구, 단독주택 2726가구 등 모두 2만9700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기로 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아파트를 늘려달라는 요구가 많은 점을 반영해 단독주택과 25.7∼40평 아파트(전용면적 기준)를 줄이고 40평 초과 규모의 대형아파트를 당초 1000가구에서 2274가구로 늘렸다.

서울 강남지역에 버금가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공립학교(초등학교 10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6개) 외에 자립형사립고 등 우수 교육시설을 다수 유치하고 1만5000평 규모의 ‘교육시설구역(에듀케이션파크)’도 별도 설치하기로 했다. 대신 비난 여론이 높았던 학원단지 유치계획은 백지화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판교신도시를 흐르는 금토천과 운중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5만평 규모의 미니호수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 6개 노선을 신·증설하고 대중교통시설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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