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의심 9곳 추가-전남지역 급속 확산

  • 입력 2003년 12월 26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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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감염 의심신고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농림부는 26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 오리농장 등 전남지역 7곳과 충북 진천군 이월면 오리농장 1곳, 충남 천안시 동면 오리농장 1곳 등 모두 9곳에서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오리와 닭이 나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 정밀조사를 받던 천안시 직산읍 닭농장은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반면 전남 보성군 회천면 오리농장 등 5곳은 조류독감이 아니라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7일 오전 1시 현재 조류독감 검사가 진행 중인 농장은 이번에 새로 신고가 접수된 9개 농장을 포함해 모두 15곳이 됐다. 또 조류독감이 확인된 농장은 13곳으로 전날보다 한 곳 늘어났다.

김창섭(金昌燮)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충북 음성과 충남 천안 지역은 어느 정도 진정된 상태지만 전남 나주 지역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는 조류독감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해 보상금 및 생계안정자금, 가축구입비(연리 3%, 2년 거치 3년 상환)를 융자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축산 정책자금의 상환기간 2년 연장 및 이자감면, 피해농가 고교생 자녀에 대한 학비 1년 감면 등을 추진키로 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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