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태안군에 '별주부전 유래비' 건립

입력 2003-12-23 18:25수정 2009-10-1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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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에 ‘별주부전 유래비’가 세워진다.

태안군과 이 마을 주민들은 24일 오후 3시 마을 해변 자라바위(덕바위·사진) 앞에서 ‘별주부전 유래비’ 제막식을 갖고 토끼 및 자라, 용왕 등이 출연하는 연극제를 연다.

유래비는 가로 0.9m, 세로 1.1m 크기의 좌대에 가로 1m, 세로 0.6m 크기의 오석(烏石)으로 만들어졌으며 별주부전의 줄거리를 담았다.

또 별주부전에 등장하는 이 마을의 자라바위, 묘샘(卯泉), 용새(龍塞)골, 안궁(內宮), 궁앞(宮前), 노루미재 등 6곳의 지명이 구전(口傳)되는 장소에 지명풀이가 담긴 안내석을 세우기로 했다. 자라바위 끝에는 자라(별주부)가 토끼를 등에 업고 바다로 향하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조각상이 세워지게 된다. 이 조각상은 밀물 때면 바닷물에 잠겼다가 썰물 때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태안군은 간추린 별주부전 이야기와 컬러사진을 담은 79쪽 분량의 책자 3500권을 발간해 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또 내년 5월 충청오페라단(단장 양기철)을 초청해 어린이 창작 뮤지컬 ‘청포대 별주부전 축제’를 열기로 했다.

박응교(朴應敎·56) 태안군 남면장은 “자라바위, 용새골, 묘샘, 덕바위, 궁앞, 안궁 등 소설 속에 나오는 지명과 현재의 지명이 일치하는 것은 이 곳이 별주부전의 무대였음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원청리를 전국적인 관광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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