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빗물자료관 의왕에 문열어

  • 입력 2003년 12월 19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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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빗물을 모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 등을 보여주는 ‘빗물 자료관’이 19일 문을 열었다.

한국빗물모으기운동본부와 환경부는 경기 의왕시 갈뫼중학교 3, 4층에 만든 빗물 자료관을 이날 학생 및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빗물 자료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관하는 것이며 세계적으로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자료관은 2개의 전시실과 체험실, 자료실로 구성돼 있으며 측우기, 영상자료, 각종 체험시설, 세계 각국의 빗물 자료 등을 갖추고 있다. 자료관을 돌아보며 빗물의 활용법, 빗물 이용의 역사, 국내외 빗물 이용실태 등을 한눈에 파악함으로써 빗물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게 한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

2001년 3월 개정된 수도법은 지붕 면적이 2400m²(약 720평) 이상인 체육관에 대해 의무적으로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해 활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인천 대전 전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과 서울대 기숙사, 경기도 내 16개 학교 등에서 빗물 이용시설을 갖추고 있다.

자료관이 들어선 갈뫼중은 지난해 10월 지하 주차장에 120t 규모의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해 이곳에 모인 빗물을 연못 조경 및 청소용수 등으로 쓰고 있다. 031-425-3215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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