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이대 지하보도 연결"

  • 입력 2003년 12월 15일 0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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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이화여대 캠퍼스를 잇는 직통로 건설이 추진될 전망이다.

연세대 김우식(金雨植·사진) 총장은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연세의 밤’ 행사에서 “연세대와 이화여대 학생들이 자유롭게 캠퍼스를 드나들 수 있도록 지하보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이화여대 총장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또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이화여대 후문까지 지하보도를 만들고 쇼핑몰 등을 유치해 (이 보도를) 지하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3개 대학은 학점교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연세대와 이화여대 학생들이 상대방 캠퍼스를 오갈 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하보도는 양 대학 학생들의 손쉬운 이동통로로 활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도로가 연결되는 지역의 주택과 도로 등에 대한 제반 사정을 고려해야 하고 서울시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연세대 관계자는 14일 “이 지역의 주택 이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현재로서는 지하보도보다 지상 육교 건설이 더 유력하다”면서 “문화공간 조성 등 구체적인 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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