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학교난방 都農격차 심각

입력 2003-12-09 19:04수정 2009-10-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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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교실은 중앙난방, 농어촌 교실은 냉방’

도시지역 학교는 대부분은 난방 수업을 하고 있으나 농어촌 학교 상당수는 아예 난방시설이 없거나 화재 위험이 높은 난로를 사용해 학교 난방에서도 도농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공사립 초중고교(특수학교 포함) 1만4634개 교실 가운데 78%인 1만1402실에 난방시설이 갖춰져 있다.

심야전기를 이용한 축열식 난방이 8599실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중앙난방 보일러를 설치하거나 최첨단 냉난방 겸용 에어순환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난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3232실은 특별교실과 관리실 등으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공간이어서 사실상 100% 난방시설을 갖춘 것이나 다름없다.

올해 3월 개교한 광주 서구 W초등학교 관계자는 “축열식 난방시설을 갖춰 실내 온도가 20℃를 웃돌아 학생들이 등교길에 입었던 두툼한 옷을 벗고 수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남지역의 경우 2만2595개 교실 가운데 난방시설을 갖춘 교실은 절반 수준인 1만2052실에 불과하다.

난방시설이 안된 1만543실 가운데 4866실은 유류나 석탄류를 사용하는 개별난로여서 화재 위험이 높고 난방 이후 실내 온도도 10℃ 이하여서 여전히 추운 편이다. 특히 도서벽지가 대부분인 5677실은 아예 난로마저 없어 교사들이 사비를 들여 가스난로를 설치하거나 전기온풍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전남지부 최명주 정책기획국장은 “올해부터 겨울방학이 예년보다 10∼15일 이상 늦게 시작되는 만큼 시설보완이 뒤따라야 하는데도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현장중심의 교육환경개선사업이 아쉽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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