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연세大 ‘수능 4개영역 전형’ 유지

  • 입력 2003년 12월 9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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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등 서울시내 사립대학들이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과학탐구 또는 사회탐구 가운데 1개 영역’을 반영하는 ‘3+1’방식을 채택해 2004학년도 전형 틀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9일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하기 위해 마련한 ‘2005 입시전형 가안’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에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을 반영한다. 이들 대학은 탐구영역에서 3, 4개 과목을 반영한다.

하지만 한국외국어대는 인문계의 경우 언어 외국어 사탐을, 자연계는 수리 외국어 과탐을 반영하는 ‘2+1’ 전형을 실시하기로 해 수험생 부담을 다소 줄였다.

또 일부 대학들은 계열에 따라 영역별 반영비율을 달리해 사실상 영역별 가중치를 주기로 했다.

연세대는 이·공학·의치계열의 경우 언어 외국어를 각각 20%, 수리 과탐을 각각 30% 반영하며 서강대는 인문 사회 법학계열의 경우 언어 외국어를 각각 27.5%, 수리를 25%, 사탐을 20% 반영하기로 했다. 수시모집 선발인원도 늘어나게 된다. 성균관대는 정원의 45%에서 50%로, 한양대는 정원의 35%에서 40%로 수시모집 인원을 늘렸다.

이와 함께 연세대는 과학고 조기 졸업생이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2005학년도부터 179명을 선발하는 수시모집 2학기 ‘조기 졸업자’전형에서 의·치대를 제외하기로 했다.

한편 각 대학은 수능 종합등급이 사라지는 2005학년도 수능 특성상 최저학력기준을 ‘특정 영역 일정 등급 이상’으로 정해 기준을 다소 완화됐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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