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중구 운북동 일대 86만평에 2010년까지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부지 가운데 61만평을 콘도미니엄 등 리조트시설을 갖춘 레저단지로 개발하고 25만평을 관광어촌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토지보상비와 공사비, 설계비 등을 합쳐 모두 538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1월 구체적인 개발 방향과 사업시행 방식 등을 결정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은 미사일기지가 옮겨올 경우 기지 영향권에 드는 토지에 대해 공시지가가 아닌 시가로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며 기지 이전에 반대하고 있어 사전에 주민과 협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송도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미사일기지를 영종도로 옮기는데 따른 기지 주변 주민 수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주민설명회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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