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아이를 찾습니다’를 울린 사기꾼…부모 속여 돈뜯어

입력 2003-12-03 00:25수정 2009-10-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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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은 가출한 자녀를 찾는 광고를 보고 자녀를 납치했다고 속여 금품을 요구한 혐의(상습 공갈)로 회사원 박모씨(31)를 2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9월 인터넷 ‘사람찾기’ 사이트에서 ‘가출한 딸을 찾아주면 300만원을 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딸을 데리고 있다”고 부모를 협박해 3000만원을 요구하는 등 최근까지 미아, 가출자녀 부모 10여명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박씨는 또 10월 친구가 다니는 회사 간부의 여직원 성추행 사실을 친구에게서 전해 듣고 당사자인 간부에게 “인터넷에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1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 “계열사 자금 지원 사실을 금융감독원에 폭로하겠다”는 협박 e메일을 발송했다가 회사측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최근 주식투자 실패로 수천만원의 빚을 지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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