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최종 투표율이 46.67%에 그쳐 유효 투표율인 50%를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주 3일간 실시된 선거에서 투표율이 33.4%로 사상 최저를 기록하자 이례적으로 24, 25일 이틀간 연장투표를 실시했으나 총 유권자 1만8698명 중 8726명만이 투표해 결국 차기 총학생회장 선출에 실패했다.
박경렬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투표율이 낮은 것은 몇 년 동안 지속돼 온 전반적인 현상”이라며 “올해는 특히 10년간 꾸준히 출마하며 상당한 세력을 갖고 있던 운동권 후보 대다수가 출마하지 않은 것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가 무산됨에 따라 당분간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의 연석회의에서 선출된 임시 총학생회장이 총학생회장을 대행하며 선거는 내년 3월에 다시 치러질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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