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표교터등 6곳 12월 정식 발굴

  • 입력 2003년 11월 26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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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부터 청계천 복원 구간의 6곳에서 정식 발굴 조사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중앙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청계천 복원구간을 시굴(試掘) 조사한 결과 수표교 등 6곳에서 유물과 유구(遺構·옛 건축물의 흔적) 등이 확인됨에 따라 12월 초부터 내년 5월까지 이들 지역에 대한 정식 발굴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발굴 대상은 △중구 무교동 사거리 주변 500m² △중구 남대문로 광교사거리 주변 864m² △중구 수표동 수표교 터 1500m² △중구 입정동 하랑교 터 1500m² △입정동 효경교 터 1500m² △청계6가 오간수교 터 4240m² 등 6개 지역 1만104m². 무교동 사거리 일대에선 청계천 석축이 확인됐고 수표교 하랑교 효경교 오간수교 터에서는 교량 기초석 등이 확인됐다. 또 광교 일대의 경우 광교의 하부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발굴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정식 발굴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확인된 문화재에 대한 보존방안은 발굴을 마친 뒤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청계천복원추진본부는 “원활한 발굴작업을 위해 발굴 지점에 사람과 장비가 드나들 수 있도록 지상통로를 설치하겠다”면서 “발굴 이외 지역에서의 복원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표교 복원 문제는 12월 말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에서, 광교 복원 문제는 내년 초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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