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조선대 제12대 총장에 취임하는 김주훈(金州訓·60·체육학부·사진) 총장은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등 대학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대비하는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총장 자리에 오른 김 총장은 “선거를 치르면서 학내 구성원들간에 갈등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투명하고 공개적인 학사행정을 통해 앙금을 씻어내고 교수협의회, 동창회, 노조, 학생회 등과 자주 만나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역량 있는 외부 인사를 대외협력부총장으로 영입, 대학 발전기금 및 외부 기금을 적극 유치해 교육재정 확보에 나설 생각이다.
그는 이와 함께 총장 및 주요 보직자의 임기 말 종합 감사 제도를 정착시키고 총장 업무추진비 공개, 교수 공채권한 학부 이양 등 선거 공약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지방대학의 최대 고민은 신입생 확보와 졸업생 취업입니다. 입학관리실과 취업지원실을 처로 승격시키는 등 본부 행정부서를 개편하고 전 교직원이 참여하는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김 총장은 “교육개방과 국제화 시대에 대비해 해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학과 통폐합, 정원 감축, 대학간 제휴 연합 등 구조조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 장흥 출신인 김 총장은 광주 숭일고와 조선대 체육대학을 나와 원광대에서 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체육대학장, 환경보건대학원장, 광주시 태권도협회장, 한국체육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 광주체육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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