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정훈/대입 진학상담 담임의견 따라주길

  • 입력 2003년 11월 18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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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3년 동안 고3 담임을 맡았던 교사다. 고3 학생들의 진학 상담은 기본이고, 밤을 새우며 학생들의 추천서 수백 통을 썼던 기억이 난다.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고려하느라 고민하다 보면 식사를 거르기 일쑤다. 그런데 요즘 일선 학원에서 상향 지원을 부추기거나, 친구가 생각 없이 던진 말이 좋게 들린다는 이유로 담임교사의 의견을 듣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물론 교사의 예측이 틀릴 때도 있지만 전문적으로 연구한 결과인데 이를 무시했다가 입시가 지나고 나서야 “담임선생님의 말이 옳았다”고 고백하는 학생들을 만날 때면 안타깝다. 입시에서의 성패는 입시설명회보다 담임의 객관적인 분석과 애정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를 믿고 따라줬으면 한다.

김정훈 서울 강남구 삼성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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