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예년의 농민대회처럼 농민들이 고속도로에서 집단 서행 또는 도로 점거로 교통흐름을 막거나 집회 현장에서 돌을 던지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행위를 집중 처벌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물푸레나무 대나무 등 폭력시위용품이나 농산물 가축 등 미신고 시위용품은 사전 검문검색을 통해 회수하고 고속도로 점거시위를 벌일 경우 운전면허를 취소 또는 정지할 방침이다.
경찰은 서울 여의도 집회에 161개 중대 1만7000여명 등 전국적으로 모두 324개 중대 3만80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쌀 수입개방, 자유무역협정(FTA), 농가부채, 흉년 등으로 농민들이 격앙돼 있다”며 “기본 방침은 최대한 인내해 농민들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농민연대 등이 19일 오후 서울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여의도 6만5000명, 서울역 2000명, 대학로 5000명 등 모두 7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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