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자립형사립고 15곳

  • 입력 2003년 11월 18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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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교육'

서울시는 뉴타운 개발지역에 특수목적고(외국어고, 과학고)나 자립형사립고를 15곳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서대문 종로 중구 등 기존에 특목고가 있는 8개 구와 동남권의 강남 서초 송파를 제외한 14개 구에 15개의 우수학교를 유치한다는 것. 특히 성북구의 경우 기존에 특목고가 있지만 이 지역에 뉴타운이 최소 3곳이 생기는데다 재개발과 재건축이 집중된 곳이라 자립형 사립고를 1곳 더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계획에 따르면 8개구의 기존 특목고는 정원을 증원하는 등 지역 내 학생의 입학기회를 확대하고 현재 특목고가 없는 3개 학군인 동부(동대문 중랑) 남부(영등포 구로 금천) 동작(동작 관악)교육청에는 특목고를 1곳씩 유치한다. 나머지 12개 고교는 가급적 자립형사립고로 유치한다.

학교부지가 이미 확보된 은평과 길음 뉴타운에 우선 유치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위해 학교부지가 확보된 곳은 자치구를 중심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부 및 시교육청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시교육청과 강북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장기분할 상환 및 저리융자 등으로 학교 설립을 지원하고 공기업이나 민간기업, 또는 사학재단이 특목고ㆍ자립형 사립고 설립시 시가 직접 출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설되는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에는 해당 지역 학생을 일정비율 이상 선발하는 '입학지역 제한제'가 도입된다.

김병일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교육여건은 시민의 거주지와 주택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교육환경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평준화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육에도 경쟁 원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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