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오송역은 이미 철도역이 들어설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가 진행된 데다 토지도 일부 확보됐고 철로를 설치하기 위한 기반공사가 진행된 상태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역사 건설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할 때 2008년이면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오송역이 내년 상반기에 확정될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으로 결정되면 개통시기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건교부 맹성규(孟聖奎) 고속철도과장은 “현 상황에서 오송역의 크기는 기존의 고속철도 중간역(2홈 6선로)보다는 규모가 작은 2홈 4선로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며 “하지만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으로 결정되면 선로수를 늘려야 하므로 역 준공시기는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대전역 중간에 위치한 오송역이 개통되면 반경 20km 이내의 81만명 정도가 고속철도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건교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속철도 추가 정차역인 김천-구미역과 울산역은 후보지가 아직까지 미정인 상태여서 입지결정→설계→용지매입→건설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최소 6∼7년이 걸려야 하므로 2010년 개통도 빠듯한 상태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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