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충북 오송역 2008년 조기개통 가능”

  • 입력 2003년 11월 17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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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개통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고속철도 추가 중간정차역 3곳 가운데 충북 오송역의 개통시기가 최대 2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오송역은 이미 철도역이 들어설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가 진행된 데다 토지도 일부 확보됐고 철로를 설치하기 위한 기반공사가 진행된 상태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역사 건설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할 때 2008년이면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오송역이 내년 상반기에 확정될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으로 결정되면 개통시기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건교부 맹성규(孟聖奎) 고속철도과장은 “현 상황에서 오송역의 크기는 기존의 고속철도 중간역(2홈 6선로)보다는 규모가 작은 2홈 4선로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며 “하지만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으로 결정되면 선로수를 늘려야 하므로 역 준공시기는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대전역 중간에 위치한 오송역이 개통되면 반경 20km 이내의 81만명 정도가 고속철도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건교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속철도 추가 정차역인 김천-구미역과 울산역은 후보지가 아직까지 미정인 상태여서 입지결정→설계→용지매입→건설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최소 6∼7년이 걸려야 하므로 2010년 개통도 빠듯한 상태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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