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성신여대앞 국내 첫 금연홍보거리

  • 입력 2003년 11월 16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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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가 최근 성신여대 앞 하나로거리 바닥에 그려 넣은 대형 금연 포스터. -이광표기자
서울 성북구가 최근 성신여대 앞 하나로거리 바닥에 그려 넣은 대형 금연 포스터. -이광표기자
서울 성북구 동선동 성신여대 앞 하나로거리가 12월 12일 국내 첫 ‘금연 홍보 거리’로 지정된다.

‘담배 연기 없는 성북’ 사업을 추진 중인 성북구는 “성신여대 정문 앞에서 미아리고개 사이의 하나로거리 250m 구간을 금연 홍보 거리로 조성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 짓고 12월 12일 준공식 때 금연 홍보 거리로 공식 선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구는 각종 홍보물과 캠페인 등을 통해 이곳을 금연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거리 흡연이나 담배 판매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이곳에선 금연 홍보 거리 조성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구는 최근 거리 바닥 보도블록 곳곳에 2×3m 크기의 대형 금연 포스터를 그려 넣었다. 또한 금연과 관련된 각종 홍보물이나 자료 등을 전시할 수 있도록 유리 진열장 6개를 세워 놓았다.

구는 이어 이달 말까지 거리 입구에 금연 홍보 거리임을 알리는 아치형 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금연과 젊음을 상징하는 2m 높이의 금속 조형물을 설치하고 10여개의 돌벤치 위에 세계 각국의 금연 포스터도 새겨 넣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로등에 금연 홍보 깃발을 걸어 금연 홍보 거리의 이미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성북구가 하나로거리를 금연 홍보 거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 구는 당초 이 거리에서의 흡연 자체를 금지하는 금연 거리로 지정하려 했으나 거리 금연은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라 상인 등과의 협의를 거쳐 금연 홍보 거리로 바꾸게 됐다.

구는 “하나로거리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금연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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