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학생 30% "혼전동거 의향 있다"

  • 입력 2003년 11월 14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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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생들의 성(性)의식이 여전히 보수적인 편이나 30% 이상이 혼전동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등 개방화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영남대 신문에 따르면 최근 재학생 195명을 대상으로 성의식 및 성문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혼전동거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69.6%가 ‘아니다’고 밝혔으나 30.4%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혼전동거 찬성이유로는 ‘결혼 전 서로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돼 이혼을 방지할 수 있어서’(64.9%), ‘결혼제도의 구속이 싫어서’(12.3%), ‘함께 살면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8.8%) 등이 꼽혔다.

또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는 ‘서로 사랑하면 가능하다’(39.5%), ‘결혼을 약속했다면 가능하다’(22.1%), ‘서로 동의하면 가능하다’(13.3%) 등 긍정적인 반응이 74.9%로 훨씬 많았으며, ‘절대로 안 된다’는 19.5%에 불과했다.

그러나 부부 등이 파트너를 바꿔 성행위를 하는 스와핑에 대해서는 ‘절대 있을 수 없다’(62%), ‘사회환경이 다른 나라에서는 가능하나, 우리사회에서는 안 된다’(14.1%) 등으로 답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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