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廣州 중앙로 내달부터 일방통행

  • 입력 2003년 11월 14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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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가 시내 관통도로인 왕복 2개 차로의 중앙로를 일방통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변경구간은 경기상가 앞 삼거리∼파발교 하단 810m 구간으로 12월 1일부터 파발교 방면(상행선)으로 일방통행제가 실시된다.

시는 “중앙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도심 도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방통행이 실시되면 차량운행속도가 평균 시속 12.4km에서 36.3km로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중앙로를 통과하는 17개 버스 노선도 조정할 계획이다. 11개 노선은 상행 시 지금과 같이 중앙로를 이용하지만 수원이나 성남, 이천 방면으로 하행할 때는 국도 43호선 우회도로(왕복 6차로)로 운행하게 된다. 나머지 6개 노선은 상·하행 모두 국도 43호선 우회도로를 이용토록 할 예정.

시는 또 중앙로와 연결된 간선도로에서 중앙로로 좌·우회전을 막아 시내 중심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앙로 주변 상인 수십여명은 “버스노선이 조정되면 중심상권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중앙로 일방통행제 시행에 반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9%가 일방통행에 찬성하고 있다”며 “만성 교통체증이 해소되면 오히려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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