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어린이등 130명 일산 ‘공룡대전’ 나들이

  • 입력 2003년 11월 14일 18시 05분


코멘트
1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공룡대전에 초청된 소아암 환자와 소년소녀 가장들. 이들은 모형 공룡 등을 보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제공 하이디노 드림
1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공룡대전에 초청된 소아암 환자와 소년소녀 가장들. 이들은 모형 공룡 등을 보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제공 하이디노 드림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은 갑갑한 병실을 벗어났고 소년소녀 가장들은 모처럼 힘겨운 삶을 잊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소아암 환자와 소년소녀 가장 등 130명의 어린이는 1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공룡대전’에 초청받아 모처럼 바깥나들이에 나섰다.

어린이들은 주최측의 안내로 서울대 임종덕 교수에게서 직접 공룡의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관람 후에는 문천식 고명환 등 개그맨들과 함께 장기자랑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들은 높이 15m의 진품 공룡 뼈를 보고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코끼리의 조상인 매머드의 뼈 등을 직접 만져보며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소아암을 앓고 있는 김모군(11)은 “병원 밖으로 나와 친구들과 어울려 공룡뼈 전시를 볼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공룡대전을 주최하는 하이디노 드림측은 전시가 진행되는 내년 1월까지 매주 불우 어린이들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