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중도-상동 주요도로 '저소음 아스팔트' 재포장

  • 입력 2003년 11월 13일 19시 57분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과 상동신도시 일부 도로가 차량 소음이 적게 나도록 하는 ‘에코팔트’로 다시 포장된다.

부천시는 12월 말까지 두 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왕복 8차로인 중동대로의 중원고∼부천체육관(570m) 구간과 상동 풍림아파트∼중동대로를 연결하는 도로(750m)를 에코팔트로 재포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중동대로의 시간당 차량 통행량은 6300대로 하루 평균 15만여대가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또 시는 경인전철 송내 북부역 사거리 일대 1180m 구간을 에코팔트로 다시 포장하기로 했다.

이는 시가 지난해 중동대로 일부 구간에 에코팔트를 시험 포장한 뒤 소음을 측정한 결과 69dB(데시벨)로 종전보다 소음이 3∼5dB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는 내년에도 14억원을 들여 시내 주요 도로를 에코팔트로 포장해 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친환경 아스팔트’로 불리는 에코팔트는 기존 아스팔트에 폐타이어 고무가루와 폴리에틸렌 수지 등을 섞은 것으로 소음을 감소시키고 비가 올 때 미끄러지는 현상을 완화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공사비가 기존 아스팔트에 비해 80% 정도 더 드는 것이 단점이다.

한편 시는 8월 중동대로 경인전철 송내역∼삼정고가 4km 구간에 처음으로 에코팔트를 포장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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