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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11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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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는 13일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에서 1000여 그루의 소나무에 막걸리 지게미를 물과 섞어 부엽토와 함께 뿌려 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나이든 소나무에 막걸리를 주는 것은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법. 실제 막걸리에 함유돼 있는 단백질, 아미노산 및 각종 미네랄이 소나무의 생육을 돕는 데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솔밭근린공원에 있는 소나무 1000여 그루는 대부분 수령이 100년을 넘은 것으로 1만573평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강북구 이성환 공원녹지과장은 “소나무 막걸리 주기는 조상들의 지혜가 그대로 담긴 것”이라면서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선인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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