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 F3자동차경주 계속 열릴까

  • 입력 2003년 11월 10일 20시 42분


《제 5회 F3(포뮬러 3)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21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창원시 창원종합운동장 경주장에서 개최된다. 경남도는 1999년 당시 국제자동차연맹(FIA)과 5년 동안 F3를 개최키로 해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 이 대회를 둘러싼 찬반논란이 거듭되자 경남도는 “공청회 등을 거쳐 앞으로 대회를 계속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대회 개요=이번 대회에는 17개국에서 선수 29명과 행사 관계자 250명 등이 참가한다.

21일과 22일에는 연습주행과 예선전이 열리고 결승 레이스는 23일 1, 2차로 나눠 진행된다.

배기량 2000cc이하의 4기통 경주용 차량으로 길이 3.014km의 서킷 50바퀴를 가장 빨리 달린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창원 F3 경주장은 창원종합운동장 내 외곽 도로를 활용해 건설됐으며 FIA로부터 4급 서킷으로 공인 받았다.

대회 기간 중에는 F3와 별도로 국내선수들끼리 부분 개조한 일반 차량으로 레이스를 벌이는 F1800과 GT1 대회 등도 함께 열린다. 경남도는 농협과 경남은행 각 지점을 통해 입장권을 팔고 있다.

▽부대 행사=20일부터 23일까지 창원실내체육관 앞 만남의 광장에서 문화예술 공연이 이어지고 향토음식점과 토산물전시장도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에어로빅 경연대회와 도민가요제, 락 페스티벌, 스포츠 댄스 경연대회, 프로 치어리더 페스티벌 등도 열린다.

F3 카퍼레이드는 21일 오후 2시부터 3시 10분까지 창원운동장에서 도청에 이르는 10km 구간에서 펼쳐진다.

▽문제점=일반인의 관심이 높지 않아 입장권 예매율이 크게 저조한 실정이다. 2만6000장의 입장권을 경남도로부터 넘겨받은 농협 경남지역본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표를 팔고 있으나 10일 현재 230장 정도가 지점 창구와 인터넷을 통해 판매됐다”고 밝혔다.

결승전 당일인 23일의 평년 최저기온이 5.5도, 최고기온은 15.1도로 비교적 낮고 최종 결승레이스는 오후 3시경 진행돼 행사를 외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극심한 소음공해와 교통 통제에 따른 주민 불편도 고질적인 문제다.

창원시 의회 정한식 의원은 “경제 활성화 보다는 예산이 낭비되고, 집단민원이 잇따르는 등 문제가 많다”며 “더 이상 자동차 경주대회를 개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남도는 2009년 F1 대회의 진해 유치를 추진하면서 F3를 계속 개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F3 상황실 055-211-5440∼4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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