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직원들이 복면강도 잡아

  • 입력 2003년 11월 1일 0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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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4시40분경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장목농협 외포지소에 손모씨(25·무직·인천 서구)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침입, 최모 소장(52)을 흉기로 위협한 뒤 직원들이 종이 쇼핑백에 담아준 현금 729만9000원을 챙겨 달아났다. 당시 농협에는 최 소장과 직원 4명이 근무 중이었다.

손씨는 농협을 나와 인근 야산으로 500m가량 도주하다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뒤쫓아 간 최 소장 및 서모 계장(36)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손씨는 경찰에서 “일자리를 구하러 거제에 왔으나 취직이 되지 않은 데다 돈이 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거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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