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강에 생태체험 관광지 조성

  • 입력 2003년 10월 29일 2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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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강 유역이 친환경 자연탐방 및 생태체험 관광지로 조성된다.

강원도는 올해부터 598억원을 들여 영월군 영월읍 삼옥리 목골,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정선군 정선읍 광하리, 정선군 신동면 고성리 등 4개 지역에 자연탐방을 겸한 생태체험학습장 등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올해 10억1000만원을 들여 평창군 미탄면 민물고기 생태관, 정선군 정선읍 광하리 생태체험학습장,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생채체험공원 등 3개 사업을 설계하고 부지를 물색하기로 했다.

도는 내년에 365억2000만원을 들여 3개 사업을 착수하고 10억3600만원을 들여 영월군 영월읍 삼옥리에 조성할 생태정보센터를 설계하고 부지를 물색한다.

동강은 90년대 초 정부가 댐 건설(영월 댐)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주민과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백지화가 됐으나 이 과정에서 뛰어난 자연 환경이 널리 알려지자 탐방객들이 몰려들어 쓰레기로 오염되고 주변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됐다.

도는 동강유역 보호를 위해 지난해 동강 주변 71km²를 자연환경보전법상 자연휴식지로 지정해 △1일 7000명 이하의 수상레저 활동 제한 △출발지 중간 접안지, 도착지 등 수상레저활동 4개구간 지정 △휴식지내 취사 야영금지를 제한하는 관리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했다. 또 5월 동강관리를 전담하는 ‘강원도 동강관시사업소’(직원 18명)를 신설했다.

환경부도 지난해 8월 동강유역 보호를 위해 강 유역 국공유지 64.97km²를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최근 보존필요 사유지 31.5km²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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