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권영순/학교급식 계약과정 공개 마땅

  • 입력 2003년 10월 28일 18시 09분


코멘트
최근 서울지역 일부 학교 급식업자들이 연간 급식 계약액의 3∼5%를 학교측에 리베이트로 지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필자의 아이가 매달 가져오는 학교 급식 메뉴를 보면 거의 매일 인스턴트 음식으로 채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의 건강은 뒷전인 것이다. 학교 정수기에서 기준치가 넘는 세균이 검출된 경우도 있었다. 학부모회에서 급식업체를 바꾸자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이미 3년 계약을 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들었다. 그 때문에 급식업체측에서 학교와 뒷거래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청소년 급식은 최상의 재료를 써야 한다. 각급 학교는 급식 관련 뒷거래 계약이라는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학부모에게 계약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권영순 서울 강서구 화곡5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