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같은 혐의로 5월 구속 기소된 이교식 전 기양건설 상무와 함께 지난해 11월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양건설 김병량 회장측이 한씨에게 97년 대선 전 로비자금 명목으로 10억원을 건넸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김씨는 1995년 경기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기양건설측에 시행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갖고 “97년 대선 당시 이 전 총재의 동생 회성(會晟)씨와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에게 선거자금으로 22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해 한나라당에 의해 고발당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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