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천안경찰서 표창자선정 '잡음'…절반이상 본서직원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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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경찰서가 올해 경찰의 날(21일) 표창에서 본서(경찰서) 직원 위주로 표창자를 선정해 지구대(파출소) 직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천안경찰서에 배당된 표창은 행장부장관상 7명, 경찰청장표창 8명, 충남지방청장표창 11명(대상자 중 2명은 전근) 등 모두 26명.

그러나 이 가운데 24명은 본서 직원이 받고 지구대에서는 2명만이 각각 행자부장관 및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전체 표창의 8%만이 지구대에 배당된 셈이다.

천안경찰서 측은 지구대 직원의 경우 외근 활동 중 공로로 표창을 받는 경우가 많아 경찰의 날 표창은 경찰서 내근자 위주로 배당했다고 밝혔다.

수상자 선정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표창을 받은 지구대 직원 2명이 모두 충남지역 국회의원의 동생이거나 표창자를 선정하는 부서장의 친척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충남경찰청은 천안경찰서의 표창 문제와 관련해 감찰을 벌일 방침이다.

천안=지명훈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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