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재래시장用 상품권 선봬

  • 입력 2003년 10월 19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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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12월1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주시내 모든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상품권을 시판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재래시장협의회(회장 이대원·충북도의원)는 12월부터 육거리시장 등 청주시내 12개 전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권, 1만원권, 2만원권 등 3종의 상품권을 3만5000장(3억원) 발행할 예정이다.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 등에 밀리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되는 이 상품권은 청주시내 새마을금고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가맹점은 500여곳이다.

10여년전만 해도 손님들로 북적대던 청주시내 재래시장들은 현재 운영중인 6개의 대형 할인매장과 2개의 백화점과 경쟁에 밀려 휴업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아파트 단지와 자매결연, 아케이드 및 주차장 설치 등 여러 가지 시책을 추진했지만 기대만큼 활성화 조짐이 보이지 않자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

시는 재래시장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최근 각급 기관 단체, 기업체, 학교 등 1200곳에 상품권 이용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고 홍보전단도 배포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할인매장의 잇단 입점으로 상권이 크게 위축된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상품권을 발행키로 했다”며 “이달 말까지 가맹점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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