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자체 취업정보센터 실적 불리기?

  • 입력 2003년 10월 13일 20시 29분


코멘트
인천시와 10개 구·군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센터의 취업알선 성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구·군은 공공근로사업에 투입된 구직자를 취업실적에 포함시키고 있어 ‘취업률 불리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전문상담원을 두고 있는 각 구의 취업정보센터(강화·옹진군과 동구는 공무원이 상담)는 올 들어 8월말까지 3만8725명의 구직자에게 취업을 알선했으며 이 가운데 16.5%인 6394명이 취업한 것으로 보고했다.

그러나 취업자의 72.8%에 이르는 4657명은 공공근로사업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나 일반 취업률은 취업을 알선한 전체 구직자의 4.5%인 1737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계양구에서는 2534명의 취업 알선자 가운데 7.8%인 197명이 취업해 일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부평구 7%(5137명 중 360명) △중구 6.8%(1447명 중 98명) △남구 5.8%(2462명 중 142명) 등의 순이었다.

연수구는 3739명을 알선했으나 취업은 106명(2.8%)에 머물러 전문상담원을 두고 있는 자치단체 중 취업률이 가장 낮았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