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10월 13일 15시 5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골프채 휴대 반출자는 7만88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3391명)보다 24.3% 늘었다.
연도별로는 △2000년 4만940명 △2001년 5만4697명 △2002년 9만3135명 등으로 매년 폭증하는 추세다.
특히 경기 침체 양상이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한 올해에는 이런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골프관광 시즌인 1, 2월에는 모두 3만9359명이 해외로 골프관광을 떠나 작년 동기간(2만7765명)보다 41.8% 증가했다. 작년 여름 휴가철인 7, 8월 골프 관광객은 1만5483명이었으나 올해에는 1만9395명으로 25.2% 늘었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겨울 골프관광객까지 포함해 골프채 휴대 반출자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유성우 관세청 특수통관 담당은 "올 3~5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골프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최근 동남아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골프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골프 외유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완기자 ch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