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14~18일 인천연안 부두서 음식축제

  • 입력 2003년 10월 10일 21시 42분


인천을 대표하는 향토음식과 해산물을 이용한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인천 바다음식 축제’가 14∼18일 중구 항동 연안부두 해양공원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한국음식업중앙회 인천시지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모든 음식을 평소에 비해 10% 싸게 판매한다.

인천을 대표하는 6개 향토음식점이 처음으로 참가해 향토음식 판매전을 연다. 옹진군의 상합 백숙과 굴밥, 꽃게요리, 강화군의 밴댕이회와 민물장어구이 등 인천을 상징하는 14개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바다음식 판매전에서는 연안부두 주변에 있는 10여개 횟집이 인천 근해에서 잡은 민어와 전어, 농어, 우럭, 숭어 등 10여종의 싱싱한 생선을 회로 썰어 판매한다. 회를 먹은 뒤에는 얼큰한 매운탕도 먹을 수 있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서해안에서 채취한 미역과 멸치 등 20여종의 건어물을 싸게 판다.

인천지역 10개 구와 군이 ‘맛있는 집’으로 추천한 29개 음식점이 참가하는 대표음식 판매전에서는 대합을 소고기(차돌박이)와 함께 구워먹는 웅피조개 구이와 된장삼겹살, 김치말이국수, 굴 무침 등 독특한 음식을 선보인다.

무료 시식코너를 운영하기 때문에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미리 맛을 볼 수 있다. 또 중구 동인천동 삼치거리, 동구 화평동 냉면거리, 송현동 순대거리 등 인천시가 지정한 특색음식거리에 있는 대표 업소들이 나와 음식을 만들어 판다.

세계음식 판매전에서는 인천에 거주하는 화교들이 중국식 만두와 태국의 전통 쌀 국수 등을 현장에서 만들어 선보인다.

이밖에 송도비치호텔 등 인천의 특급호텔 조리사들이 예술에 가까운 장식과 함께 다양한 수산물을 이용해 만든 20여종의 바다음식을 전시한다.

이 축제에서는 사물놀이 공연과 재즈, 포크, 락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일본의 ‘북춤’을 비롯해 중국의 ‘용춤’, 러시아의 ‘민속춤’ 등 세계 민속춤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또 인천시립교향악단 초청공연과 어린이합창제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선보인다. 032-429-5111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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