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1인당 기부 지난해 2213원

  • 입력 2003년 10월 8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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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된 모금액은 국민 1인당 2213원꼴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순(金聖順·민주당) 의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성금 모금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시도별로 국민 1인당 기부액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시로 2502원이며 그 다음은 충남 2064원, 울산 1932원, 충북 1711원 등의 순이었다.

1인당 기부액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로 454원에 불과했고 대구(678원) 광주(950원) 강원(993원) 등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모금액은 2000년 510억원에서 2001년 625억원, 2002년 1017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8월말 현재 1323억원으로 집계돼 기부액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국민소득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의 1인당 평균 기부액이 연간 120만원, 영국이 24만원인 것과 비교할 때 한국의 기부액 수준은 매우 낮은 편”이라며 “기부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 등 다양한 촉진책 시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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