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산대 "부산영화제 우리가 민다"

  • 입력 2003년 10월 1일 17시 58분


영산대가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PIFF)를 지원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학교는 1일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지원을 위해 대학 중 유일하게 공식협찬을 신청했다. 또 독립장편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영산펀드’를 만들어 영화제를 후원키로 했다.

영산펀드는 기존 영화계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실험정신과 독립영화 운동의 흐름을 이어갈 진보적인 작품 및 유망 감독에게 지원되며 한 편당 지원금액은 1000만원이다.

또 학교측은 또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부산 해운대 중동 B&B호텔을 영화제 전용호텔로 지정해 영화 관계자들에게 시설 편의를 지원하고 통역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학생들도 영화제에 동참해 영화영상학부 학생들은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일반관객들을 대상으로 영화안내를 맡고, 뷰티패션학부 학생들은 페이스 페인팅을 시연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호텔관광학부와 조리학부 학생들은 B&B호텔에서 영화관계자들을 위한 음료와 식사 등의 편의를 지원하고, 국제학부와 아시아비즈니스학부는 외국 영화인들에게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산대 정성환 홍보팀장은 “영상산업에 대한 기여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학생들이 국내외 영화인들과의 만나면서 영화영상산업에 대한 국제적 감각을 갖도록 하기 위해 영화제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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