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해씨 추모 촛불집회 열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농업협상에 반대해 할복자살한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련) 회장 고 이경해씨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농민단체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집회를 주최한 전국농민연대(전농) 박흥식 사무총장은 “WTO 협상은 한국 농업의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우리 정부의 농업정책이 농민을 위한 정책으로 바뀔 때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농 등 농민 사회단체들은 20일 오전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고 이경해씨의 영결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 열리는 민중연대 주최의 추모집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