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정원 327명 줄인다… 수도권지역 사립대는 동결

  • 입력 2003년 9월 17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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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국공립대 입학정원이 올해에 비해 300여명 줄어들고 수도권 사립대는 입학정원이 동결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고교 졸업생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해 전국 국공립대 정원을 올해보다 327명 적은 8만1364명으로 조정했으며 수도권 사립대 정원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국공립대의 대학별 감축 인원은 부산대 110명, 경북대 전북대 각 60명, 제주대 42명, 경상대 40명, 서울대 15명 등이다.

서울대는 사상 처음으로 대학원 입학정원을 102명 줄인다.

정원이 동결된 수도권 사립대는 행정 및 재정적 제재에 따라 정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남아 있어 실제로는 정원이 다소 줄 수 있다.

지방 사립대도 정원 자율책정기준이 강화돼 증원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지방 사립대의 정원 자율책정기준은 올해 ‘교원 및 교사 확보율 각각 80% 이상’에서 ‘교원 및 교사 확보율 각각 90% 이상, 수익용 기본재산과 교지확보율 각각 55% 이상’으로 강화됐다.

이에 따라 2004학년도 4년제 대학 전체 입학정원은 2003학년도(36만2233명)와 비슷하거나 약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11월 사립대의 정원 자율조정 결과를 취합해 2004학년도 4년제 대학 및 대학원의 입학정원 규모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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