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고교 졸업생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해 전국 국공립대 정원을 올해보다 327명 적은 8만1364명으로 조정했으며 수도권 사립대 정원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국공립대의 대학별 감축 인원은 부산대 110명, 경북대 전북대 각 60명, 제주대 42명, 경상대 40명, 서울대 15명 등이다.
서울대는 사상 처음으로 대학원 입학정원을 102명 줄인다.
정원이 동결된 수도권 사립대는 행정 및 재정적 제재에 따라 정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남아 있어 실제로는 정원이 다소 줄 수 있다.
지방 사립대도 정원 자율책정기준이 강화돼 증원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지방 사립대의 정원 자율책정기준은 올해 ‘교원 및 교사 확보율 각각 80% 이상’에서 ‘교원 및 교사 확보율 각각 90% 이상, 수익용 기본재산과 교지확보율 각각 55% 이상’으로 강화됐다.
이에 따라 2004학년도 4년제 대학 전체 입학정원은 2003학년도(36만2233명)와 비슷하거나 약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11월 사립대의 정원 자율조정 결과를 취합해 2004학년도 4년제 대학 및 대학원의 입학정원 규모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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