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서 돈 뜯은 조직폭력배 129명 검거

  • 입력 2003년 9월 17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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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및 충남지역에서 활동해온 폭력조직 5개파 129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은 17일 경기 평택시, 충남 보령시 등에서 유흥업소들을 위협해 돈을 뜯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A파 등 폭력조직 5개파를 적발해 A파 두목 피모씨(32) 등 조직원 77명을 구속하고 52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조직원 61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01년 11월 결성돼 경기 평택시 유흥가에서 활동해온 A파의 경우 1월 16일 돈을 주지 않는다며 조직원 30명이 B나이트클럽을 급습해 1억5000만원 상당의 물건을 부수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경찰은 또 충남 보령시에서 활동해온 폭력조직 C파와 D파의 경우 여러 차례 상대방을 기습해 집단폭행하는 등 세력다툼을 벌여왔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신흥 도시의 유흥가를 중심으로 폭력조직들이 이합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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