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획예산처와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는 사병의 봉급을 병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인상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사병의 봉급을 올리는 내용의 국방예산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예산처 당국자는 “인상폭에 대해서 다양한 방안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으나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병의 월급은 △이병 2만300원 △일병 2만2100원 △상병 2만4400원 △병장 2만6900원 수준이다.
국방부는 당초 사병의 월급에 대해 100% 인상안을 예산처에 요구한 바 있다. 또 내년부터 3년간 사병 봉급을 단계적으로 올려 월 평균 8만원 수준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사병에게는 기본급 없이 월말 수당만 지급되므로 사실상 봉급은 없는 셈이지만 편의상 봉급으로 지칭한다”며 “사병 봉급이 턱없이 낮아 단계적인 인상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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