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서영희/'선착순 학자금대출' 불공평해

  • 입력 2003년 9월 5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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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S대학 이공계열에 다니는 아들을 둔 학부모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정부에서 이공계열 지원정책의 하나로 ‘무이자 학자금’을 대출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내심 기뻤다. 그래서 바로 S대학측에 문의했는데 “학자금 신청이 이미 마감됐다”는 게 아닌가. 내용을 알아보니 무이자 학자금 신청서류를 학과당 선착순 5명에게만 줬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처럼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은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보다 여러 가지로 불리하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 학생수도 너무 적다는 느낌이다. 무이자 학자금 대출이 정부의 생색내기 정책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정부는 좀 더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

서영희 대전 유성구 도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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